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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의 일기

한여름, 농촌은 잡초와의 전쟁 중

2016.07.27

7월의 막바지, 짙어가는 여름만큼이나 농촌의 논밭도 풍성해졌습니다. 한층 더 뜨거워진 햇살을 받으며 작물들은 하루가 다르게 크고 있는데요. 이맘때 작물만큼이나 무럭무럭 자라는 게 또 있답니다. 바로 농부들의 적, 잡초입니다.
 



 

작물의 생장 속도가 빨라지는 한여름에는 잡초 역시 무서운 기세로 자라나는데요. 그래서 이 시기 농촌은 잡초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대대적으로 김매기에 들어간답니다. 김매기의 ‘김’은 논밭에 난 잡풀을 뜻하는 ‘기음’의 준말로, ‘김매기’는 논밭의 잡초를 뽑는 일을 일컫습니다.

 

 


 

논밭의 잡초는 햇빛과 바람을 막고 작물에 공급될 양분을 빼앗기 때문에 반드시 없애야 하는데요. 예부터 우리 조상들은 “호미 끝에 자연히 일백 그루의 벼가 생긴다”며 김매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답니다. 시간을 조금만 지체해도 잡초들이 논밭을 무성하게 만들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김매기를 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작업이 고되고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김매기는 초보 농부들에게는 프로 농부로 거듭나기 위한 관문이기도 했답니다.

 

 


 

상하농원 농부들도 얼마 전 옥수수밭의 김매기를 끝마쳤습니다. 뙤약볕에 쪼그려 앉아 잡초를 매는 일이 결코 쉽지 않았는데요. 하지만 포기를 모르는 상하농원 젊은 농부들! 수확할 옥수수를 생각하며 힘을 내 잡초 제거에 매진했답니다.
고단한 하루였지만 이런 힘든 과정이 있기에 수확이 더 값지게 다가오는 것이겠죠? 상하농원 농부들의 땀방울과 정성스런 손길 덕분에 올 여름 농사도 걱정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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