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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의 일기

상부상조 정신이 빛나는 농번기

2016.06.24

여름 기운이 온 세상에 뻗친다는 하지가 지나고, 연일 최고 기운이 30도를 넘나드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더운 날씨 속에서도 요즘 농가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는데요. 바로 ‘농번기’가 시작됐기 때문입니다.



농사일이 가장 바쁜 시기를 일컫는 농번기는 6월 중순부터 7월 중순, 그리고 10월 초순부터 11월 초순까지를 의미합니다. 6월 농번기에는 마늘과 양파, 감자 등의 채소를 수확하고, 남은 자리에는 다시 여름작물을 심어야 하는데요. 농부들이 동분서주 움직여도 농번기 때마다 일손은 늘 부족하기만 합니다. 오죽했으면 ‘농번기에는 고양이 손도 빌린다’는 옛말이 나왔을까요.

그래서 우리 조상들이 만들어낸 것이 바로 두레와 품앗이입니다. 마을 주민들이 공동으로 모여 일을 하는 작업공동체 ‘두레’와 가까운 이웃끼리 서로의 일을 도와주는 ‘품앗이’는 우리의 상부상조 정신이 빛을 발하는 풍속이랍니다.

 
                                           
상부상조 정신을 실천하는 농촌의 풍습, 상하농원도 예외는 아니겠죠? 농번기를 맞아 상하농원에서는 6월 한 달간 ‘농촌일손돕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모 던져주기 체험’을 시작으로, ‘고구마 심기 체험’, ‘김매기 체험’, ‘메밀 씨 파종 체험’까지! 농촌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체험이 한 가득~


고사리 같은 손으로 모내기에 열중하고 있는 이 꼬마 친구, 보이시나요?
지난 12일 ‘모 던져주기’ 체험에서는 상하농원 농부들의 도움을 받아 꼬마 친구들이 열심히 모내기를 도왔답니다. 직접 모를 만져보고,
모 던져주기를 하면서 우리 친구들은 쌀의 소중함도 함께 알게 됐다고 해요!

 
                                           
논은 꼬마 친구들 덕분에 만반의 준비를 마쳤으니, 이제 상하농원의 밭으로 한번 가볼까요?
‘모 던져주기’ 체험에 이어, 지난 19일엔 ‘고구마 심기’ 체험이 한창이었는데요. 자신들이 직접 심은 고구마 밭에 삐뚤 빼뚤 글씨로 정성껏 이름표를 만들어주던 친구들!

가을 수확을 기대하며 열심히 고구마를 심던 모습은 여느 농부들 못지 않았답니다.
아이들은 체험을 통해 농부가 흘리는 땀방울의 가치를 배우고, 상하농원은 덕분에 큰 도움을 얻었으니 이야말로 상부상조 정신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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